편의점 김밥이 진화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가구를 겨냥해 높은 가성비와 함께 다양한 맛에 프리미엄 재료를 넣은 김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실제로 CU(씨유)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 20종의 김밥 중 두 가지 맛을 한 줄에 담은 ‘마요마요 반반 김밥’은 지난 달, 스테디셀러 ‘백종원 한줄 김밥’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유부초밥과 김밥을 하나로 구성한 ‘콩닭콩닭 세트’는 출시 한달 만에 전체 김밥 매출 4위에 올랐다. 혼밥족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량이지만 다양한 맛의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1코노미형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CU는 세 가지 맛의 김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쓰리 김밥’(사진) 2종을 9일 출시한다. ‘쓰리 꼬마 김밥(2,600원)’은 햄, 우엉, 단무지 등 기본 토핑이 들어간 야채김밥, 매운 불고기 토핑의 화끈제육 김밥, 청양고추와 튀긴 맛살이 들어간 청양맛살 김밥으로 구성 됐으며, ‘쓰리 까스 김밥(3,000원)’은 각각 돈까스, 치킨까스, 햄까스가 토핑된 세 가지 튀김 김밥의 조합이다.
쓰리 김밥은 콤팩트한 사각 용기에 메인 토핑을 강조한 미니 김밥과 김밥을 찍어먹을 수 있는 특제 마요네즈 소스, 깔끔한 뒷맛을 위한 깍두기, 생강초절임을 각각 담았다. 성인 남성 손가락 길이의 미니 김밥이지만 전체 중량은 285g~315g으로 일반적인 밥 한 공기 분량인 210g보다 35% 이상 많은 양이다.
박상아 BGF리테일(027410) 간편식품팀 상품 기획자는 “고객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여러가지 맛을 하나에 담은 올인원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보다 큰 가치를 줄 수 있는 간편 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