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하루 앞두고 대학생들도 잇달아 2차 시국선언에 나서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민중총궐기 서울대투쟁본부는 9일 서울대에서 ‘박근혜정권 탄핵인용과 적폐청산을 위한 서울대 2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헌재는 오는 10일에 반드시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거대한 촛불민심에 화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퇴진은 꺼지지 않는 민심”이라며 “세월호참사, 국정교과서, 노동개악, 대학 구조조정 등으로 우리는 수많은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임수빈 서울대 총학생회장 대행은 “서울대가 국가의 지원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광장에서도 목소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동국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동국대 시국회의’도 이날 동국대 본관 앞에서 ‘박근혜 탄핵 인용과 정권 청산’을 위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박근혜 정권의 통치에 민생은 없었다”며 “탄핵이 부결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헌재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이화여대와 성공회대가 시국선언에 나섰고, 지난 8일에는 한국외대가 시국선언 행렬에 동참했다. /박우현·이두형기자 liber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