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10일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난 14억2,76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유가 하락 등으로 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매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작년 11월부터 2.3% 증가로 오름세로 돌아섰고 12월 6.3%, 1월 11.2%, 2월 20.2%로 매월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세계적으로 호황이고 유가가 상승하는 데다 우리의 수출 대상국들의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3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석유제품 109.7%, 승용차 50.8%, 반도체 32.3% 등의 수출 증가율이 좋았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42.9%), 일본(20.0%), 중국(18.3%)을 상대로 한 수출이 늘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각각 1.3%, 15.1% 줄었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