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촛불집회 "촛불정신을 일상으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11일 촛불집회서 '촛불권리선언'

10대분야 100대 개혁과제도 발표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 후 첫 주말인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관계자들이 ‘2017 촛불권리선언’을 발표하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 후 첫 주말인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관계자들이 ‘2017 촛불권리선언’을 발표하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광장 촛불의 정신을 일상으로’

지난해부터 20차례에 걸쳐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어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민심은 이제 일상생활에서의 국민주권 운동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시민들은 1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7 촛불권리선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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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은 촛불을 △직접민주주의를 전진시키는 주권자 행동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정당한 항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선언 △평화로운 공존의 권리 등으로 규정했다. 이어 선언은 “촛불시민은 어떤 울음과 아픔도 함께 끌어안으며 공감의 힘으로 희망을 만들어냈다”며 “광장을 지켜왔던 뜻으로 삶의 현장과 일터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을재 퇴진행동 시민참여특위 공동운영위원장은 “2017 촛불권리선언은 총 4,608자의 위대한 촛불선언문”이라며 “소박하지만 준엄한 대한민국의 청사진이자 대헌장”이라고 말했다.

선언은 10대 분야에서 실현해야 할 100대 과제도 선정했다. 국정원·검찰 등 개혁과 더불어 18세 선거권 보장, 재벌총수 등 범죄수익환수 특별법 제정 등이 담겼다.

퇴진행동 측은 “광장의 촛불이 정치, 일터, 현장 등 일상의 촛불로 확산하기를 희망한다”며 “촛불 개혁과제가 민주주의가 가보지 못한 긴 여정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 행동의 날’에서 촛불권리선언을 공개하고 낭독할 예정이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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