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49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에 참여한 기업 중 최다 수상 실적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에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주관으로 시작됐다. △제품 △커뮤니케이션 △패키지 △콘셉트 △서비스디자인 △건축 △인테리어 등 총 7개 부문에서 디자인, 소재 적합성,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제품 부문에서 금상을 포함해 총 35개, 콘셉트 부문에서 4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7개, 패키지 부문에서 3개의 상을 받았다. 신개념 프리미엄 데스크톱 PC인 ‘아트 PC’는 풀메탈 재질의 원통형 디자인을 적용해 HDD와 360도 스피커를 쉽게 회전식으로 탈부착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버튼이나 포트를 모두 후면에 배치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제품 부문에서는 △3D 성형 글래스 기술로 글래스와 메탈이 하나의 재질처럼 매끄럽게 연결돼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편안한 그립감을 주는 ‘갤럭시 S7, S7 엣지’ 스마트폰 △전통 시계 디자인에 원형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스마트 워치 ‘기어 S3’ △6.9㎜ 풀메탈 일체형 디자인의 중국 특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C9 Pro’ △전면에 가볍게 떠 있는 디스플레이와 후면의 정교한 리얼 메탈 라인으로 360도 아름다운 프리미엄 TV ‘퀀텀닷 SUHD TV KS9500’ △IoT 기술과 21.5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푸드 매니징,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가능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계 최초로 전자동세탁기 윗면 도어에 조작부를 적용해 소비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액티브워시 시리즈’ 등이 수상했다.
콘셉트 부문에서는 △2~3개 연결돼 있는 디스플레이를 쉽게 조립·분리해 다양한 형태의 사이니지를 만들 수 있는 ‘인터랙티브 스마트 사이니지’ △VR 기기를 쉽게 조작하고 콘텐츠 간 인터랙션을 강화한 삼성전자만의 가상현실(VR) UX인 ‘스페이셜 VR UX’ 등 4개 콘셉트가 수상했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셋톱박스·블루레이플레이어·홈시어터· 게임기와 같은 주변기기들을 스마트 컨트롤 리모컨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2016년형 스마트 TV의 스마트 허브 UX’ 등이 수상했다. 패키지 부문에서는 단순히 정보와 기능 전달 역할을 넘어 따뜻한 감성까지 전달할 수 있도록 한 ‘2016 TV 패키지 디자인 아이덴티티’ 등이 상을 받았다.
윤부근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사장은 “제품 업그레이드에 비해 사용자 생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나 사용자를 배려한 혁신을 통해 삶을 즐겁고 의미 있게 해주는 디자인을 지속 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