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벌어진 2016-17 잉글리스 FA컵 8강전에서 손흥민의 3골, 1도움에 힘입어 3부 리그팀 밀월을 6-0으로 승리했다. 시즌 12~14호골을 연속으로 신고한 손흥민은 한국선수 최초로 영국무대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전반 41분 역습상황에서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강렬한 왼발슛으로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 손흥민은 트리피어가 하프라인에서 올려준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추가시간 기어코 골을 뽑아 해트트릭을 완성해 냈다. 얀센에게 내준 도움까지 포함, 4개의 공격 포인트를 한꺼번에 올렸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한국선수 EPL 진출 1호에 등극했다. 미드필더인 박지성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다녔다. 박지성은 큰 경기마다 골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지성은 7년 동안 맨유서 뛰며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해트트릭은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에 워낙 쟁쟁한 공격수가 많은데다 미드필더인 박지성에게 많은 골 기회가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설기현, 이동국, 박주영 등 한국축구의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EPL 문을 두드렸지만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었다. 이들 중 그나마 설기현이 EPL서 골을 넣은 바 있다. 한국축구 역사상 EPL에서 핵심공격수로 뛰며 한 시즌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손흥민이 처음인 것. 손흥민은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차범근 이후 가장 성공한 한국인 공격수로 맹활약 중이다.
결국 손흥민은 박지성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밀월전에서 손흥민은 한국선수 최초 영국무대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만 14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리그 2위에 혁혁한 공을 세우웠다. 손흥민은 올 시즌에만 4경기서 멀티골을 수립했다.
손흥민은 그간 영국무대에 진출했던 수많은 한국선수 중 가장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은 그 정점을 찍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