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9포인트(1.12%) 오른 2,120.7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02포인트(0.24%) 오른 2,102.37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장중 한 때는 2,122.21까지 올라서며 장중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직전 장중 최고치는 지난 2일 기록한 2,112.58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0.21% 오른 2만902.98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33% 상승한 237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39% 오른 5861.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각 현재 국내증시를 이끌고 있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이날도 2,35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57억원, 74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70%), 증권(2.24%), 전기전자(1.90%), 금융업(1.67%), 은행(1.44%) 등이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0.70%), 통신업(-0.57%), 섬유의복(-0.49%) 등이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유입세에 힘입어 지난 8일 세운 장중 최고가(203만1,000원)을 사흘 만에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84% 오른 20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강세는 하만 인수 완료 속에 올해 1분기 실적 개선과 지난 9일 TV 광고를 시작한 ‘갤럭시S8’ 출시 등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네이버(3.5%), 한국전력(015760)(3.37%), 아모레퍼시픽(090430)(3.12%), SK하이닉스(000660)(2.85%) 등 대다수가 상승 중이다. 3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KB금융(105560)(3.27%)과 신한지주(055550)(2.01%) 등 금융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테마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 테마주인 SG충방(001380)이 15%대 강세며 안철수 전 대표의 테마주인 써니전자(004770)가 4%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인 바른손(018700)(-8.26)과 DSR(155660)(-3.77%), 우리들휴브레인(118000)(-7.78%) 등은 문 전 대표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관련주 대신정보통신(020180)도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포인트(0.45%) 오른 615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50전 내린 1,146원80전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