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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의 히든카드 신성장뉴딜 전략] 인하대 서태범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 축적된 경험지식이 있는 기업군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발굴되야 ...

▲ 서태범 인하대학교 교수 / 에너지·자원 최고전문가 / 신성장 인천지역협의회 위원장/정승호 기자▲ 서태범 인하대학교 교수 / 에너지·자원 최고전문가 / 신성장 인천지역협의회 위원장/정승호 기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업의 미래 성장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신성장분야 민간기관인 신경련은 국민중심의 ‘신성장뉴딜 전략’을 발표하여 추진하고 있다. 신경련은 16개시도의 대학조직인 신성장 지역협의회와 16개시도의 중추기업(연매출 100억 ~ 3천억원 중소·중견기업) 조직인 지회로 구성되어 있다.

신성장 인천지역협의회 위원장인 서태범 인하대학교 교수를 만나 ‘신성장 뉴딜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축적된 경험지식을 보유한 기업군은 무엇인가?

미래 신성장산업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해당분야에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무형의 지식과 노하우을 기반으로 시장의 규모를 확대하거나 새롭게 재편할 수 있는 기업군에서 미래 신성장산업이 탄생 된다.

신경련에서는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기업군과 하도급거래법에 따른 보호대상중견기업군을 축적된 경험지식이 있는 기업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기업군은 현재의 저성장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축적된 경험지식을 보유한 중추기업군이다. 중추기업군은 현재 대한민국에 약10만3천여개사가 있으며, 해당산업 분야의 업력이 7년 이상인 베테랑 기업군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축적된 지식을 활용하여 빅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 축적된 지식을 보유한 기업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로 벤처를 추진하는 기업과는 정반대되는 개념이다. 축적된 지식을 보유한 기업은 해당분야에서 오랜 업력으로 기술력과 네트워크, 일정규모 이상의 자금흐름이 있는 기업군이다.

■ 4차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중소기업 4.0의 시대가 왔다.

오징어 잡는 배가 신기술(기술혁신)로 오징을 많이 잡는 것은 중소기업 3.0이다. 중소기업 4.0은 오징어 잡는 배가 축적된 경험지식으로 미래 유망한 생선을 잡는 쪽으로 진출하여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대기업군이 만들어 놓은 산업군에 제품을 납품하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납품하던 기술로 신제품·신사업·신기술을 추진하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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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래 신성장산업 정책은 중추기업군에 포커스를 맞추어 추진하여야 한다. 중추기업군이 미래 신성장산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규제개혁, 자금, 인력 등을 지원함으로써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경제가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신경련은 미래 신성장산업을 이끌고 갈 능력이 있는 기업을 중추기업군에서 발굴하고 있다. 즉, 리드비즈(신성장 최우수기업)를 발굴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외감법인, 코스닥법인, 코스피 법인에서 신성장 우수기업군을 선발하여 리드비즈로 지정하고 있다.

■ 중소·중견기업이 중심이 되면 신성장동력이 발굴되는가?

종전의 경제정책은 정부주도로 대기업이 영위하는 산업군에 집중하였다. 하지만 더 이상 대기업 주도의 산업정책은 일자리창출과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가 존재하던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에는 대기업군이 중심이었지만, 범위의 경제가 필요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는 중소·중견기업군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신경련에서는 민간과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기본법 개정, 산학연 협력법 개정, 자본시장법 개정, 세법 개정,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 개정 등을 국회에 입법청원하여 추진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준비된 전략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지능정보사회가 도래하게 된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는 많은 축적된 지식을 보유한 기업이 주도권을 선점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신경련에서는 축적된 경험지식을 보유한 기업(중추기업군)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어 줌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정승호 기자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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