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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허리통증, 참으면 만성통증 된다‥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



여성은 임신을 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신체 통증을 경험한다. 특히 허리통증은 임신의 시작과 함께 발생해 출산 후까지 이어지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통계에 따르면 임산부 중 허리통증을 겪는 이르는 70%에 육박한다. 이들 중 출산 후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는 30%가 넘는다. 그럼에도 다수의 임산부들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염려해 치료를 받지 않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서울척병원 임신요통클리닉 이고은 원장은 “임신 중 허리통증은 갑작스런 체중 증가 때문에 나타난다. 임신 주기가 늘어나면서 복부가 팽창하고,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취하는 자세가 척추에 심한 압박을 주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라며, “이를 당연한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했다간 출산 후 만성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특히 출산 후 여성은 허리 주변 관절과 근육이 이완되고 수축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의 전체적인 회복력이 떨어져 허리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중 나타난 허리 통증은 출산 시까지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필요한 진료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치료를 전후해서 허리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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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심해지는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부터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후에도 매일 꾸준히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해 몸무게가 너무 과다하게 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임신 중 바른 자세는 서 있는 경우 등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허리를 곧게 펴는 것부터 시작한다. 앉아있을 경우에는 되도록 쿠션을 등에 대고 허리를 안정적으로 받쳐주도록 하되,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배가 무거울 때는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피하고, 자주 일어나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허리 건강과 건강한 출산에도 도움이 된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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