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오는 5월 9일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 ‘정략적’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원 300명 전원 합의로 제안을 해도 국민투표에서 부결될 수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하고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각 당이 대통령 후보 경선 국면으로 접어들어 국회에서 법안도 제대로 심의를 못 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대선 전에 개헌을 하고 바뀐 개헌안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겠느냐”며 “대선전 개헌이나 대선과 동시 개헌투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론으로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못박았다”며 “이번에는 대통령 후보들이 시기 정도만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회 개헌특위를 중심으로 국회가 주도하는 개헌을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