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만50∼67세(50+세대) 장년층을 위해 사회공헌 일자리 2,000개를 만들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모집에 들어간다. 고령화 시대 증가하고 있는 복지 수요를 장년층 일자리 창출로 일부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50+세대를 대상으로 사회서비스형·세대통합형·당사자지원형·사회적 경제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는 전년보다(27억원) 예산도 45억원으로 확대했고, 모집인원도 기존 1,500명에서 2,000명으로 늘렸다.
사회공헌 일자리는 50+세대가 그 동안 축적된 사회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은퇴 후에도 학교·마을·복지시설 등에서 사회활동을 하고, 매월 57시간 기준 월 45만 8,000원의 활동비를 받는 사업이다.
그 중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인력난에 시달리는 복지시설 등에 장년층을 파견해 현장업무를 지원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를테면 홀로 사는 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 집을 직접 방문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우리동네 맥가이버, 쪽방상담소 도우미 등이다.
세대통합형 일자리는 장년과 청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가령 직장 생활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 취업 진로를 해 주거나 경로당 복지 파트너로 활약하는 식이다.
올해 새롭게 ‘서울형 앙코르펠로우십’도 시범 추진한다.
‘제2 직업’을 갖고자 하는 장년층에게 비영리단체를 연계시켜 주고 인턴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획, 재무·회계, 영업·마케팅 등 전문직 퇴직자의 업무경험과 비영리단체의 인력수요를 연결시켜 줘 장기 일자리로까지 탈바꿈 시키는 방안이다. 미국 IBM, 인텔 등이 교류 협력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곳이다.
50+세대 사회공헌 일자리를 갖고자 하는 이들은 서울시 50+재단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 받아 작성 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현재의 50+세대는 사회 소명 의식이 높고 이전 세대에 비해 풍부한 사회경험과 높은 활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사회공헌 일자리사업을 통해 이 세대가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의미 있는 사회 참여 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