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의 가정집에서 휴대전화 배터리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30분쯤 경기 평택시의 한 다세대주택 A(25)씨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게임을 켜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 ‘펑’하는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휴대전화를 올려둔 매트리스에 불이 붙어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119에 신고한 뒤 이웃 주민 등과 14분 만에 자체적으로 화재를 진압했으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과열된 휴대전화 배터리가 폭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해당 제품을 수거해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에 탄 휴대전화 기종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모델인지 언급할 수 없다”며 함구했다. 이어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