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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극장 블랙텐트, 광장의 항해 마치다...오늘 천막극장 해체

이해성 광장극장 블랙텐트이 천막해체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이해성 광장극장 블랙텐트이 천막해체식에서 깃발을 흔들고 있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태에 맞서 연극인들이 올 초 세운 광장극장 블랙텐트가 해체됐다.


이해성 광장극장 블랙텐트 극장장(극단 고래 대표)은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장극장 블랙텐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로 두달여 항해를 마치고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 있다‘’며 ‘’오늘 천막극장을 해체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더 넓은 광장극장 블랙텐트를 다시 세우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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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극장 블랙텐트는 블랙리스트 연극인, 예술인, 해고 노동자 등이 연합, ‘빼앗긴 극장, 여기 다시 세우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월7일 세워졌다. 개막공연 ‘빨간시’를 시작으로 ‘검열언어의 정치학:두개의 국민’ ‘길을 묻다’ 등의 공연을 올렸다.

극장 운영위원회는 앞으로 포럼을 통해 새로운 공공극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극장장은 ‘’극장이 내세웠던 연극의 공공성, 극장의 공공성, 예술의 공공성은 촛불시민이 열어놓은 새로운 시대에 재정립될 국공립 극장에서 빛나게 구현될 것‘’이라며 ‘’이번 해체식은 광장극장 블랙텐트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밝혔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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