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는 19일 TV 토론회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대립했다.
유 의원이 대구·광주 경제가 최하위권이라며 지방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남 지사는 “대구에서 4선을 지낸 국회의원이 대구 경제가 엉망이라고 하면 먼저 반성부터 해라”고 맞받아쳤다.
유 의원이 “경기도 일자리가 늘었다고 하는데 서울 전셋값이 너무 비싸서 경기도로 이사를 해서 취업자가 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하다 남 지사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남 지사는 유 의원이 다른 의원이나 기자들의 전화를 잘 안 받는다고 지적하며 “소통이 기본인데 전화가 잘 안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소통이 안 돼서 불통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안 되느냐”라고 맹공했다.
이에 유 의원은 “남 지사 통화는 한두 번 빼놓고 콜백했다”며 “평소 전화 잘 받다가 최근 대통령 경선이 시작되니까 기자분들 전화를 일일이 받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남 지사 전화는 더 잘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