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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찬란한 봄

BNP파리바 무실세트 우승

호주오픈 제패이어 기량 과시

로저 페더러가 19일(현지시간) BNP파리바 오픈을 제패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인디언웰스=AFP연합뉴스로저 페더러가 19일(현지시간) BNP파리바 오픈을 제패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인디언웰스=AFP연합뉴스




‘돌아온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36·스위스)가 다시 자신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세계랭킹 10위 페더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파리바 오픈 단식 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를 2대0(6대4 7대5)으로 눌렀다. 5년 만에 달성한 이 대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같은 최다 우승 타이기록으로 상금은 약 13억3,000만원이다. 페더러는 세계 6위로 네 계단 올라서게 됐다.


무릎 부상을 털고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을 제패, 부활을 선언한 페더러는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 세트 우승을 이뤘다. 그는 지난달 두바이 듀티프리 대회에서만 16강에서 탈락했을 뿐 올해 3전2승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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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링카는 1월 호주 오픈 4강에서 5세트 접전을 벌였던 상대. 2015년 프랑스 오픈에서는 8강에서 페더러를 3대0으로 제압한 기세로 우승까지 내달렸던 강자지만 ‘회춘’한 페더러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세계 1위 앤디 머리(영국)는 첫판에서 탈락했고 2위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6강에서 닉 키리오스(16위·호주)에게 덜미를 잡혔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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