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0일 네이버에 대해 “이번 투자로 YG엔터의 음원 콘텐츠 확보 뿐 아니라 라이브 방송, 웹콘텐츠, 쇼핑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업할 수 있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에 1,00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지분율 9.14%)가 됐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국내 콘텐츠 및 기술 분야에 총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투자한 2,0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브이라이브(V Live)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유명 셀럽의 영상 콘텐츠들은 단순히 이용자 트래픽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양한 콘텐츠 확보는 더 많은 이용자를 유인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의미가 있지만, 콘텐츠가 이용되고 확대 재생산되기 위해서는 플랫폼 내 머무는 체류시간이 증대가 필수적”이라며 “이용자들의 서로 다른 콘텐츠 이용형태와 니즈를 충족시키며 플랫폼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기술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콘텐츠 서비스 패러다임은 기술을 통해 수많은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하고 개인의 현재 상태와 장소 등을 인식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