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 뉴 라이즈’가 출시 초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랜저IG’에 이어 쏘나타 뉴 라이즈도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내수 판매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뉴 라이즈는 8일 출시 후 10영업일 만에 3,610대가 계약됐다. 하루 평균 361대씩 판매된 것으로 현 추세대로라면 월 9,000대 이상 계약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택시용 차량 출시 전이고 최근 수요가 많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숫자다. 앞서 3개월 간 쏘나타가 하루 평균 241대가 계약된 것을 고려하면 판매량이 50% 가량 늘었다.
특히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는 기존 LF쏘나타 판매량도 함께 끌어 올리고 있다. 이달 21일 기준(14영업일) LF쏘나타 판매량은 3,590대로 하루 평균 256대씩 계약됐다. 예년 평균 대비 6% 가량 늘었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실물을 보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해 판매 조건을 보고 LF쏘나타를 구매하는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쏘나타 뉴 라이즈와 LF쏘나타를 포함한 쏘나타 전체 계약량은 22일(14영업일 기준) 7,200대로 지난해 12월(7,257대) 판매량에 육박한다. 이달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6월(8,768대) 기록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쏘나타 뉴 라이즈는 주문 후 차량을 받기까지 약 3주 걸린다. 현대차 관계자는 “6월께 상업용 모델이 추가되고 친환경차까지 추가되면 올 쏘나타 전체 목표인 9만2,000대 달성에 무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흥행 조짐에 현대차의 올해 내수 목표인 68만3,000대 달성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월까지 현대차는 국내서 9만8,213대를 판매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의 신차 효과가 얼마나 이어질지와 하반기 소형 SUV ‘OS’ 판매량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