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보안관’이 로컬의 정서를 한껏 담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낭만이 물결치는 바닷가 마을의 부둣가를 걷고 있는 세 남자의 멋짐(?)이 폭발하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장 곳곳을 누비며 오지랖으로 동네를 주름 잡는 ‘대호’(이성민)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 매형에 대한 의리로 똘똘 뭉친 보안관 조수 ‘덕만’(김성균)까지. 이들이 만나는 순간, 정감과 웃음이 넘실대는 바닷가 마을의 여유로운 정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보잉 선글라스를 끼고 위풍당당하게 걸어가는 ‘대호’와 화려한 꽃무늬 셔츠를 입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거나 매형의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을 따라 하는 ‘덕만’의 귀여운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두 사람이 그려낼 쫀쫀한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이들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인 말끔한 외모와 세련된 정장차림으로 걷고 있는 ‘종진’의 모습은 그가 등장한 이후, 평화로웠던 기장에 불어올 파장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여기에 ‘불굴의 오지랖으로 마을을 사수하라!’는 카피가 더해져 깊은 정과 투박한 진심으로 마을을 지키려는 한 남자와 그의 눈에만 수상해 보이는 사업가, 언제나 그를 따르는 조수까지. 이들의 유쾌한 연기 앙상블로 탄생할 로컬수사극 ‘보안관’이 선사할 순도 100% 웃음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군도: 민란의 시대’의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자 개성적인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 이성민-조진웅-김성균의 연기파 캐스팅으로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게 만드는 ‘보안관’은 5월 초, 관객을 만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