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매티스 美국방 “中, 조공국가 접근법 구사” 비판

남중국해 매립공사 겨냥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이 조공국가와 같은 대외정책을 펴고 있다”며 비판했다.

매티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주변의 모든 다른 나라들이 더 강하고 큰 나라(중국)에 조공을 내거나 아니면 잠자코 따르라는 식의 ‘일종의 조공국가 접근법’(a tribute-nation kind of approach)을 채택해 신뢰를 깨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현재 필리핀·베트남 등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에 대한 일방적 매립공사를 통해 군사기지화를 가속화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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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장관은 또 “러시아와 중국은 주변국의 경제와 외교, 안보적 결정과 관련해 거부권 행사를 모색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가 언급한 안보적 결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전방위 보복 조치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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