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네 눈에 비친 내 모습'...뇌는 궁금하다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장동선 지음, 아르테 펴냄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가’, ‘왜 사람들은 이해받기를 원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오해하는가’. 이런 질문을 대부분 던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뇌를 제대로 알아야 답할 수 있는 질문이기에 해답을 얻은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세계적인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의 저자는 그 답을 ‘사회적 뇌’에서 찾는다. 사회를 지향하는 유연한 뇌를 ‘사회적 뇌’라고 명명한 저자에 따르면 우리의 뇌 속에 다른 사람들의 뇌가 있다는 건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실제로 우리의 뇌는 다른 사람들의 뇌를 복사해 우리의 뇌 속에 넣고 다른 뇌들은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생각을 할지, 어떤 감정을 느낄지를 연구한다. 이로 인해 우리의 뇌는 다른 사람들과 공동생활을 하기에 최적화돼 있으며,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 비로소 뇌도, 나도 행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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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전문용어와 복잡한 운동으로 둘러싸인 뇌의 비밀을 한 꺼풀 벗겨 줄 뿐만 아니라, ‘뇌과학’이라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한국계 독일인으로서, 뉴욕에 거주하던 당시 유색인종으로서 마주했던 문화적 충돌과 에피소드들로 경쾌하게 풀어낸다. 1만6,000원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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