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WGC 델 매치플레이] 상위랭커 잡는 '괴물'…김경태 "16강 찜"

21위 녹스 누르고 2연승 돌풍

다음 경기 비기기만해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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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31·신한금융그룹)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에서 ‘돌풍’을 이어가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경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CC(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랭킹 21위 러셀 녹스(스코틀랜드)를 3홀 차로 꺾었다. 전날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대니 윌렛(15위·잉글랜드)에 4홀 차 완승을 거둔 김경태(70위)는 2연승(승점 2)으로 조 선두를 마크, 빌 하스(미국·41위)와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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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2차전까지 성적은 김경태와 하스가 나란히 2승, 녹스 1승1패, 윌렛 2패 등이다. 이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 1위가 2명 이상 나올 경우에는 1번홀부터 서든데스 방식으로 1위를 결정한다.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 모두 상금왕 타이틀을 따냈던 김경태는 이날 2번홀(파4) 승리에 이어 6~8번홀 3연속 버디로 4홀 차까지 앞섰다. 한때 2홀 차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17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러셀이 패배를 인정하면서 김경태는 3&1(1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JB 홈스(미국)와 비긴 김시우(22)는 1무1패, 안병훈(26)과 왕정훈(22)은 나란히 2연패에 그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마르틴 카이머(독일)를 3홀 차로 제치고 2연승을 거뒀다. 반면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전날 하위랭커 쇠렌 키엘센(덴마크)에게 덜미를 잡힌 매킬로이는 이날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기권해 1승1패를 기록했으나 이날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꺾은 키엘센이 조 1위를 확정했다. 키엘센은 3차전 상대가 기권한 우들랜드여서 3승을 기록하게 됐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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