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가 기존 윤동한 대표이사 회장 외에 김병묵(57) 부사장과 안병준(45) 부사장 등 2명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화장품·의약품 전문 제조회사인 한국콜마와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회사인 콜마BNH의 지주회사이다.
새로 임명된 김병묵 대표이사는 삼성 주력 계열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전문경영인이다. 안병준 대표이사는 국내 회계법인을 직접 경영한 경험이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신임 대표들은 윤동한 대표이사 회장을 도와 계열사들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큰 그림을 기획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주요 의사결정을 통해 회사의 질적·양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계열회사인 한국콜마도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학배(60) 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의 아들인 2세 경영인 윤상현 사장과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출신의 강학희 기술연구원장, 최학배 사장 3인 체제로 전환된다. 최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JW중외제약 개발관장,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업계는 이번 인사를 통해 한국콜마가 제약 부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