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트럼프케어’ 입법 무산 여파로 큰 낙폭을 보이며 장을 열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65포인트(0.86%) 하락한 2만 419.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6포인트(0.80%) 내린 2,325.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35포인트(0.97%) 낮은 5,772.39에 개장했다.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은 트럼프 정부의 미국건강보험법 개혁안인 ‘트럼프 케어’ 표결이 하원에서 무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케어는 공화당 내 강경보수파인 ‘프리덤 코커스’의 반대로 무산됐다. 트럼프 정부 초기부터 친정인 공화당과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면서 트럼프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현실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트럼프 정부는 세금 개혁안에 집중하며 정국 돌파를 모색하고 있지만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수 트린 RBC 캐피탈 마켓 외환 전략가는 “트럼프 정부의 세금 개혁안은 오바마케어를 폐지해 정부 예산을 줄이는 것이 전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