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로 전문화된 키움증권이나 메리츠종금증권에 비해 낮지만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이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다변화된 자회사가 증권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증권 자회사의 이익 구성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증권 이외 자회사 이익비중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손실로 크게 하락했으나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금융지주는 수익성 높은 자회사의 이익 비중 상승으로 업종 내 대형사 중 최고 수준의 ROE를 유지할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해 ROE도 8.4%로 대형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유 연구원은 “다른 대형 증권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