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7.8%'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역대 최고치

여가부 42개 중앙 행정기관 441개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현황 조사

국방부·금융위 여성참여율 20% 포인트 증가

병무청·법제처 등 여성위원 평균 비율 40% 이상

자료제공=여성가족부자료제공=여성가족부


중앙 행정기관 정부위원회 내 여성참여율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여성가족부는 42개 중앙 행정기관의 442개 정부위원회 여성참여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여성참여율이 37.8%(2,805명)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 2013년 정부위원회 여성 비율 40% 구성을 법제화하고 확대계획을 수립한 이래 최고치이자, 올해 목표치 37.0%를 초과 달성했다는 게 여가부 측 설명이다.

42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소속 정부위원회 평균 여성참여율이 40%를 넘어선 곳은 총 18개로, 2015년 대비 8개 증가했다.


정부위원회 여성위원 평균 비율이 40% 이상이면서 소속 위원회가 모두 올해 목표치를 달성한 우수기관은 병무청·법제처·관세청 등 14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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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방부·금융위원회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이 각각 20%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행정자치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국가인권위원회·국민안전처도 각각 10% 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한편 여가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중앙 행정기관 여성참여율 향상을 위한 보완대책도 보고했다.

여성 인력이 부족해 위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원회의 경우 법령 개정을 통해 자격 기준을 완화하고, 추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법률에 대한 유연 해석으로 보다 넓은 범위에서 여성 인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예컨대 소방산업정책심의위원회의 경우 법률 상 소방산업에 관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 명시 돼 주로 대학교 교수 등이 위촉됐지만, 이를 유연 해석해 소속·지급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직군에서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각 위원회가 여성 위원 1명을 추가로 위촉하면 전체 여성비율이 1.2%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 임기가 다가오지 않아 여성 위원을 위촉하기 어려운 54개 위원회에도 법령이 정한 범위 내에서 여성 위원을 추가 위촉할 수 있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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