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세월호 인양을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25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정 전 아나운서는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지만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몇 명을 위해 수천억을 써야겠나"라며 "저는 처음부터 세월호 건져내는 것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도 세월호 7시간 운운하며 천막을 치우지 않아 마음같아선 불도저 들고가서 다 밀어버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전 아나운서는 5.18민주화 운동에 대해 "북한에서도 5월18 일이면 기념식을 한다던데, 518에 관한 한 남북 통일 된 겁니까"라며 "보훈처는 기밀로 발표하지 않고 있는 5.18 유공자 명단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5.18민주화운동이 북한이 개입한 사건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화여대를 졸업한 정 전 아나운서는 KBS에서 아나운서와 뉴스 앵커로 근무했고 서울시청 홍보 담당관, 의전비서관을 지냈다.
[사진 = TV조선]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