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30일 오전 11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기술보증기금 부산기술융합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4자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부산특구본부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맺는 MOU로 각 기관은 그동안 기술설명회를 함께 개최하는 등 지속해서 협력해 왔으나 연구소기업 등 기술창업을 촉진하고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계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면서 MOU를 체결하게 됐다.
MOU에는 이들 기관이 힘을 합쳐 기술이전설명회를 공동 기획 및 개최하고 기관별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등 기술이전사업화를 위한 제반 활동에 힘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지역 기술사업화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MOU에 따라 기업의 수요발굴에서부터 기술공급, 보육,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기술사업화 전주기에 거려 기업의 애로에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부산특구본부의 특구기술사업화 연구개발(R&D·연간 80억원), 엑셀러레이터·이노폴리스캠퍼스 △기술보증기금의 R&D·IP 보증 △산업단지공단의 기술상담회 △부산테크노파크의 보육공간·장비 임대·해외마케팅 지원 등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정책을 한곳으로 집중,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특구본부 관계자는 “MOU에 따라 기술사업화 정책자문단 성격의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이 협의체를 통해 특구 내 기업별 다른 애로를 조속히 해결하고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협력기관 간 논의 하에 실제 지역 기술사업화 생태계에 부합하는 지원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 말했다.
협약식에 이어 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기술이전 및 기업지원 유관기관 설명회’(신성장·ICT TECH-FAIR)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협약당사자인 4개 지원기관이 올해 지원사업과 고유제도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의 신성장 자동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ICT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전기 구동기기 관련 기술 등 3개 연구소가 수요기반 49개 기술과 주요 기술동향 등을 소개한다. 기술상담, 기술금융 등 심층상담 역시 제공한다. 송한욱 부산특구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공공기술이전사업화의 일원화된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업 애로를 청취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기술창업 사업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원사업·제도를 마련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