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17 파워브랜드 컴퍼니] CJ제일제당 '비비고 가정간편식'

'더 맛있게 더 편하게' 매출 200억 돌파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가정간편식’이 지난해 6월 출시 후 누적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육개장과 사골곰탕, 두부김치찌개, 된장찌개, 부대찌개, 삼계탕, 소고기미역국, 닭곰탕, 설렁탕 등 총 9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비비고 가정간편식’은 출시 첫 달부터 매출 8억원을 올린 데 이어 1개월 만에 월 매출 10억원대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은 월 매출 15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 중이다.

매출성과에 힘입어 시장에서의 지위도 달라졌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국·탕·찌개 시장(링크아즈텍 완조리 제품 기준)에서 시장점유율 15%로 단숨에 2위를 차지했다. 출시 첫 달인 6월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15.9%)이다. 10월과 12월에는 각각 24.6%, 31.2%의 점유율로 1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1월에도 시장점유율 33.9%를 차지하며 시장 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가정간편식’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흥행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온 간편식은 값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부정적 고정관념을 깨고 재료 본연의 식감과 신선함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에 풍성한 재료를 담아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만든 정성스러운 맛을 구현한 결과다. 1~2인 가구 특성을 반영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고 조리가 간편한 상온 제품으로 개발한 점도 한 몫 했다.

관련기사



모든 제품이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대표 메뉴인 만큼 ‘더 맛있게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맛 검증 절차가 까다롭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식품연구소, 마케팅, 공장 등 식품 제조 전문가부터 경영진, 한식요리사까지 모두 이 맛 검증 절차에 참여해 ‘비비고 가정간편식’을 만들었다는 것.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은 이러한 맛 검증 시스템을 통과하지 못하면 출시할 수 없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수요 증대를 감당하기 위해 총 150억원을 투자, 자사 논산·진천공장에 간편식 제품을 만드는 별도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기존 제품 물량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탕류와 국류 등 추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가정간편식’ 매출을 6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국화 CJ제일제당 HMR마케팅팀 부장은 “식품R&D투자와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해 향후 한식 일품요리, 반찬류 등으로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대표 HMR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