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부산 영도·충북 음성·경남 창원 산업관광지로 육성

문체부, ‘2017년 산업관광 육성 사업’ 지원 대상 선정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가 있는 부산 영도, 수제맥주 공장이 있는 충북 음성, 대표적 공업도시인 경남 창원이 산업관광지로 육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지자체 공모를 거쳐 부산 영도구의 ‘수리조선마을’, 충북 음성군의 ‘흥미진진 팩토리투어’, 경남 창원시의 ‘창원 산업역사투어’ 등 총 3개 사업을 2017년도 산업관광 육성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관광은 주로 기업체의 생산 현장이나 홍보 시설을 비롯해 재래, 전통 산업, 과거 산업 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말한다.


부산 영도구 영도대교 옆에 있는 수리조선 마을은 19세기 말 일본인들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조선소가 세워진 이후 현재까지도 주민들이 선박 수리공업을 이어온 곳이다. 부산시는 수리조선 마을을 바다 쪽에서 둘러볼 수 있는 선상 투어프로그램으로 조성하는 등 이곳의 독특한 산업 경관이 하나의 야외 박물관으로 관광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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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은 수도권에서 근접한 충청권 산업단지가 있는 곳으로서, 한독약품, 오뚜기, 건국유업, 에이스침대 등 가정생활에 친숙한 일상용품과 수제맥주 공장인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업도시인 경남 창원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체와 함께 대기업의 공장견학 프로그램들을 연계해 관광객들이 창원의 과거와 현재의 산업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는 선정된 산업관광지에 대해 단순한 시설정비 지원보다는 프로그램 개발, 홍보 마케팅, 관광정보 제공 기반 조성 등 관광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질적 개선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원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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