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보수 대안 될까…60대·TK 보수층 총결집에 지지율 2위

안철수, 60대·TK·바른정당·한국당 지지자 대거 유입

5자구도에서도 21% 기록 2위 탈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60대 이상과 보수층의 지지를 받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대선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

30일 리얼미터가 조사한 3월5주차 차기 대선 여야 다자구도 지지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지지율 35.2%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전주 대비 0.8% 오른 기록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같은 기간 4.8% 오른 17.4%를 보였다. 이어 안희정(12.5%) 충남지사, 이재명(9.5%) 성남시장, 홍준표(7.7%) 경남도지사가 그 뒤를 이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른 데에는 호남과 영남 경선 승리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안희정 지사를 지지하던 60대 이상 보수층이 대부분 안철수 전 대표 지지로 돌아선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측은 “안 지사 이탈 지지층 대부분을 안철수 전 대표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대구경북(TK), 50대 이상,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 등이 안철수 대표 지지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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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자들의 이념성향은 보수층(21.0%), 중도층(19.0%), 진보층(12.1%) 순으로 대부분 지지세가 보수층으로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별로 봐도 안 전 대표는 60대 이상(24.3%), 50대(18.4%)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40대(15.7%), 20대(13.2%), 30대(13.0%) 등 20-40 연련층에서는 비교적 낮은 지지를 기록하고 있다.

차기 대선 5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43.9% 지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21.0%를 보이며 그 뒤를 따라가고 있다. 이어 홍준표(11.1%), 심상정(4.8%), 유승민(3.0%) 순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9%), 무선(71%)·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9.5%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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