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30일 “시 주석이 다음달 6∼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이 핀란드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4∼6일 핀란드를 국빈방문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6∼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무역 역조와 환율,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하나의 중국’ 문제 등도 다뤄질 전망이다.
핀란드 대통령실도 29일(현지시각) “시 주석이 다음 달 5일 핀란드를 국빈 방문한다”며 “대통령 및 총리와 별도 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무역 관련 사항과 국제 관심사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이 미국에 앞서 핀란드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외교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미국만 방문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핀란드 방문 일정을 끼워 넣은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