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한선화가 회사 내에서 기택(이동휘 분)만 보면 안절부절 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이날 한선화는 회사 동료들에게 “남자친구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고 거짓말한 사실을 기택에게 들키고 말았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던 한선화는 이후 기택을 만나서는 자신도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외에도 한선화는 기택에게 면접시험을 보지 말라고 했다는 이유로 진짜 시험을 보지 않은 기택을 바라보며 미안한 마음과 한편으로는 순애보 사랑에 감동하기도 했다.
그동안 한선화는 기택의 공무원 시험 합격만을 간절하게 기다렸지만, 계속해서 낙방하고 현실에 좌절하며 사랑까지 포기하고 말았다. 일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회사에서 만큼은 남자친구의 존재를 근사하게 포장했지만, 이마저도 들통 날 위기에 처했다. 유독 기택에게 독하게 굴었던 이유가 드러난 것.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돼 리얼한 연기를 펼친 한선화의 극중 존재감은 단연 눈에 띄었다. 냉정한 모습만 보이던 한선화가 뜨거운 눈물을 흘릴 때면 시청자 역시 그녀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처럼 한선화는 진정한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기택을 회사에서 마주했을 때 흔들리는 눈빛부터 계속 되는 순애보적인 사랑에 감동하고, 그간 미안했던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캐릭터에 한껏 몰입된 모습은 드라마의 보는 재미 역시 높여갔다.
시청자에게 한선화는 어느덧 연민으로 다가와, 그녀의 감정에도 푹 빠져 함께 울고 웃고 있다.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 한선화의 러브라인에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