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30일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 시즌 우승후보로 두산을 꼽는 팬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14%가 한국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두산의 우승을 전망했고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예상한 팬은 9%였다. KIA 타이거즈가 6%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인 56%는 답변하지 않았다.
최고 인기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였다. 응답자의 10%가 총액 150억원의 FA 신기록을 세운 이대호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았다. 2015·2016년 1위였던 이승엽(삼성)은 9%로 2위를 차지했다. 이대호의 롯데는 11%의 지지로 KIA·삼성(이상 10%)을 제치고 최고 인기 팀에 올랐다. 2013년 이후 4년 만에 최고 인기 구단에 복귀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폰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9%(총 통화 5,254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