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100년의 전설 최승희, '리틀 최승희' 석예빈을 통해 부활한다

최초 한류스타 100년 전 최승희가 일궈낸 한류 댄싱로드, 한국무용가 석예빈이 다시 이루는 것이 꿈!





한국무용신화를 찾아가는 매우 특별한 무대가 마련되었다.

리틀 최승희 석예빈이 국립극장 공연 이후 미주, 중국, 동남아시아 순회공연에 이어 2년 만에 최승희의 춤사위를 다시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4월 16일 오후 6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서 열린다.


전설의 무희 최승희의 북한제자(김영순)에게 직접 전수받은 석예빈은 지난 2015년 국립극장서 3D 홀로그램과 함께 최승희의 춤을 완벽 재현하여 무용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3D를 배제하고 오직 춤과 미디어아트로 최승희가 월북 후 1960년에 만든 미공개 ‘진주무희’ 작품을 남한 최초로 67년만에 재현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최승희의 노래 “이태리 정원”을 ‘석예빈의 노래’로 리메이크된 무대도 준비되어있으며, 100년을 거스르는 최승희의 미디어아트영상과 풍성한 춤과 이야기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악인 장사익은 석예빈의 춤을 두고 “봄날 꽃 찾아 춤추는 꽃나비 같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몸짓”이라고 극찬하며 “석예빈의 춤은 날로 아름다워지며 전설이 될 것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프로그램

1. 이태리 정원 - 최승희, 석예빈

1936년 9월에 발표된 최승희의 노래로 당시의 시대상인 향락적 도시의 정서가 반영된 곡으로 발표 이후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노래이다.

2. 追鼓(추고) - 석무현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보는 마음으로 창작된 리듬곡으로 100년전 최승희의 사진과 함께 감상해 본다.

3. 초립동 - 석예빈

1937년 최승희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옛날 풍속 중 어린 나이에 장가가는 내용을 소재로 하여 만든 작품으로 어린 총각은 귀여운 각시가 온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부끄러움과 웃음의 동심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4. 도라지 - 김미래


이 작품은 도라지 꽃을 주제로 한 내용으로 조선여인들의 강인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아름다답게 녹여낸 작품이며, 전문적인 최승희 무용동작 훈련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표현할 수 없는 최고 난이도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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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물동이춤 - 석예빈

화창한 봄날 머리를 길게 드리우고 앞치마를 두른 어린 처녀가 물동이를 들고 물을 길러 나와서 추는 춤으로 민족적 색채가 넘치는 춤사위가 펼쳐진다. 샘물 터에서 자신의 모습을 물에 비추어 보기도 하고 뻐꾹새와 노는 천진난만한 표현을 통하여 우리 민족들의 행복한 생활 모습과 아름답고 소박한 감정세계를 펼쳐주는 작품이다.

6. 아리랑 - 김미래

아리랑은 한국 민족의 상징적인 대표적 민요로 우리민족을 하나로 만들고 한민족의 숨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리랑 가사에 담긴 뜻을 담아 한민족의 애환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장사익의 아리랑 가락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하였다.

7. 보살춤 - 석예빈

최승희의 대표작인「보살춤」은 한자리에 머물러 추는 것이 특징인 춤으로, 불상의 이미지에서 얻은 정서적 영감과 감성적 환영을 정중동(靜中動)이 돋보이는 춤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조명을 뒤에서 비추어 후광처럼 처리하는 무대연출로 보살의 환영적인 효과를 더해주며, 역광을 통한 신체의 실루엣으로 그 신비로움을 극대화시켰다. 단순히 양손만을 움직여 연화대좌(蓮花臺座)위에 서있는 보살의 모습을 표현함으로써 작품 전반은 연화대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춤으로 형상화되고 있다.

8. 승무 - 김미래

승무는 장삼에 고깔을 쓰고 추는 민속춤으로 살풀이와 함께 대표적인 한국민속 춤이라 할 수 있다. 느린 염불장단에 맞추어 긴 장삼을 위로 휘 뿌리어 공간에 만들어지는 선의 형상과 하얀 고깔 밑으로 보일 듯, 말 듯한 담담한 정취, 사뿐히 걷는 흰 버선발의 움직임 등이 다른 춤과 비교할 수 없다.

9. 진주무희 - 석예빈

최승희 안무의 작품으로 ‘진주’를 주인공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싼 조선반도를 표현한 작품이다. 조개 속에서 나온 진주의 아름답고 귀한 모습과 그 느낌을 그대로 동작으로 표현한 모습들이 인상적이다. 솔로 춤으로서 처음으로 이미남에 의해 무대에 올려 졌으며 그 후 전순옥, 신숙자에 의해 마지막으로 공연된 것은 1964년이다.

10. 나의 스승 최승희를 말한다.- 김영순

지금은 전설된 무희 최승희. 그녀의 삶과 역사를 김영순을 통해 되돌아본다. 최승희의 마지막 제자인 김영순은 최승희 생전 17년간 함께 했으며, 최승희의 삶과 춤을 누구보다도 잘 기억하고 있다. 김영순을 통해 숨겨진 최승희의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11. Do Dream (두드림) - 김미래, 석무현, 석예빈

Do Dream은 꿈꾸고 두드려라, 꿈꾸고 도전하라는 뜻으로 성공의 문을 두드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성경에도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라는 말로 용기를 주었듯이 행복의 문, 희망의 문을 두드려 모두가 원하는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



안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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