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전시황]코스피, 나흘째 2,160선 제자리걸음

코스피 상승세 멈추고 2,160선 횡보

개인·기관 투자자 동반 순매도

단기 고점 인식에 주식형펀드 환매 쏟아져

코스피지수가 2,160선에서 나흘 째 제자리 걸음이다. 미국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보합권에서 횡보 중이다. 특히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에 주식형펀드에서 환매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올 들어 주식형펀드에서는 3조4,000억원이 넘게 빠져나갔다.

31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15포인트(0.01%) 내린 2,164.4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98포인트(0.09%) 오른 2,166.62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2,16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성장률 등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17포인트(0.33%) 상승한 20,728.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3포인트(0.29%) 높은 2,368.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9포인트(0.28%) 오른 5,914.3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2%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이는 금융주 상승 재료가 된다.

그러나 뉴욕 증시 훈풍은 국내 증시에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494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원, 12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 보험(0.94%), 전기가스업(0.73%), 기계(0.72%) 등이 오르고 있고 통신업(-1.03%), 전기전자(-1.02%), 의료정밀(-0.92%), 제조업(-0.2%) 등이 내리고 있다.

관련기사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 대비 1.33% 내린 20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1·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포스코는 전일 대비 1.41% 상승한 2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금감원 특별감리 소식에 사흘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012330)(1.06%), 삼성생명(032830)(1.06%) 등은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1.18%), 삼성물산(028260)(-1.1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5포인트(0.25%) 오른 616.2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65포인트(0.27%) 오른 616.33 출발해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안랩(053800)이 4% 이상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45전오른 1,119원65전을 기록 중이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