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해외파견 44% 현지 취업

상서고등학교의 배유미 학생은 지난해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의 일원으로 뽑혀 싱가포르에서 3개월간 어학과 조리교육을 받았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단체생활을 경험했고 다양한 현지 문화도 체험했다. 배양은 현지 교육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싱가포르 페어몬트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취업했다. 배양은 “졸업도 하기 전에 싱가포르의 유명 호텔 취업에 성공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해외 취업의 지름길로 자리 잡고 있다.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두 학교 출신으로 고3 때 독일·중국·호주 등 9개국에 파견됐던 학생 393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73명(44%)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1년부터 학생들이 국제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을 뽑아 현장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0개 사업단(8개 교육청, 22개 학교)에서 학생 393명이 해외로 파견됐고 파견 기간이 끝난 뒤 절반가량은 해외 현지 기업에, 나머지는 국내 기업에 취업했다. 해외 현장학습 참가자의 해외취업률은 2014년 18%에서 2015년 27%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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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올해부터 전년도 우수 사업단이 2년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파견 전 준비를 강화해 취업 성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어학 능력과 직무 역량을 키우고 해외 취업에 대한 도전 정신을 가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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