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장시호와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31일 김동성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과 장시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김동성은 “1999년 대학시절 장시호와 1년 정도 사귀었다. 이후 2011년 미국으로 건너갔고 장시호에게 SNS를 통해서 연락이 왔다. 2014년 12월 귀국해 장시호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성은 “그러나 교제하진 않았다. 아내와 10년 결혼생활 하면서 관계가 소홀해지자 이혼 경험이 있던 장시호에게 의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동성은 장시호와 교제하면서 영재센터 설립을 구상했다는 최순실의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제가 영재센터를 만들자거나, 도와달라고 얘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력하게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특히 김동성은 “2015년 3월 장시호 씨에게 (향후 영재센터 일을 하지 않겠다면서) 연락을 끊었다”면서 “3월 24일부터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많이 받았고, ‘보복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성은 “최순실 씨가 전화해 욕설을 하면서 ‘이러고도 한국에서 살 수 있겠냐’고 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