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가 첫 등판에서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간도는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위력적인 구위로 공격적 투구를 보인 오간도는 1회부터 150km의 공을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으며 두산 타자들을 윽박지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3회까지 나쁘지 않은 피칭을 보인 오간도는 그러나 4회말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에게 던진 직구(149km/h)가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5회 결정적 위기가 찾아왔는데,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오간도는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후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에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번트를 시도하다 강공으로 전환한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오재원의 내야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고 에반스 타석에 나온 폭투와 볼넷,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2-4로 지고있던 5회말 2사 송창식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6회초 한화가 4-4종점을 만들면서 패전에서는 벗어나게됐다.
[사진 = 한화이글스]
/서경스타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