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월간채권워치] 지난달 회사채시장 쪼그라들었다

발행규모 1조2,000억으로 4조↓

KB증권 6,700억 주관 1위 탈환

올해 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큰 폭으로 확대한 여파로 3월 회사채 발행시장이 위축됐다.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3월 회사채 총 발행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5조7,100억원을 달성한 전 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은 미국이 지난 해 말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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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별로는 KB증권이 6,700억원(7건)을 주관하며 발행시장에서 1위를 탈환했다. KB증권은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 달 3위로 밀려났다. 지난 달 1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은 2,200억원(3건)을 주관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개별기업 중에는 SK인천석유화학의 발행액이 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롯데렌탈이 2,9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에스이앤알, 한화가 1,5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은 기준금리 인상을 피하고자 1,2월에 회사채를 앞당겨 발행하면서 3월 발행 규모가 자연스레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 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년동월대비 82.7%나 늘어났다. 여기에 미국 하원의 ‘트럼프케어’ 표결 불발 등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몸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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