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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마지막 시즌, 40대 첫 30홈런 목표 "지고 싶지 않다"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의 마지막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승엽은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 김윤동을 상대로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렸다.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우측 담장을 넘겨 시즌 1호 홈런을 쳤다. 올 시즌 3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자 KBO리그 통산 444호 홈런인 것.


이승엽은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것을 예고하며, 마지막 시즌인 만큼 ‘홈런왕’의 면모를 다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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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대표 ‘홈런왕’인 그는 “홈런만큼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그동안 좀처럼 시즌 목표를 대대적으로 밝히는 바 없었지만 올 시즌에 앞서서는 이례적으로 30홈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겨우내 타격폼도 홈런에 맞게 변화를 꾀헸다. 현재는 방향을 틀어 지난해 폼으로 재수정한 상황.

리그서 ‘홈런=이승엽’이라는 공식은 여전하다. 이승엽은 1997년 32개의 홈런으로 데뷔 첫 홈런왕에 등극했고, 이후 1999년(54개)-2001년(39개)-2002년(47개)-2003년(56개)까지 총 5차례 정상에 선 바 있다. 2003년 기록한 56홈런은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이었던 것.

이제 이승엽은 40대 선수 첫 30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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