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판을 바꿔달라” 케이뱅크에 메기론 주문한 임종룡 위원장

3일 케이뱅크 출범식

"예금금리 높아지고 금융 편리해질 것" 기대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서울경제DB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서울경제DB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를 상대로 “우리 금융산업의 앞날을 선도하고 금융시장의 판을 바꾸어달라”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뱅크 출범식에서 “케이뱅크 직원여러분은 기존 금융 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부단한 혁신의 노력을 가속화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내 금융업계의 서비스가 천편일률이라는 판단아래 인터넷뱅크가 혁신을 유도하는 ‘메기’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다.


임 위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은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며 우리 금융산업의 화두”라며 “정보기술(IT)에 기반한 새로운 금융의 집약체로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이제 출범하게 된 것”이라며 케이뱅크 출범의 의미를 부여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이미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다는 사실만으로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모바일 플랫폼을 내놓고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금융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며 “경쟁과 혁신의 혜택은 온전히 국민이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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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위원장은 “확 줄인 점포 유지비용, 기존 IT 플랫폼과의 융합 금융서비스 등을 통해 수수료는 낮아지고 예금금리는 높아지며 금융은 편리해질 것”이라며 인터넷 전문은행의 장점을 하나하나 짚기도 했다.

일자리 창출 기대로 드러냈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2개 인터넷전문은행은 설립 과정에서만 450명의 IT?금융 인재를 채용했다”며 “이뱅크는 하드웨어?연구개발 분야 등에 장기적으로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서만으로도 IT?벤처 부문에서 2,400명 수준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5년 10월 예비인가를 신청해 지난해 12월 본인가를 받았다. 이후 3개월 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서비스를 정식 출범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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