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신동빈, "새로운 반세기 '롯데'…질적 성장의 뉴비전 실현할 것"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

그룹 새 비전 '생애주기 가치창조자'

경쟁력 강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무 강조



“오늘은 롯데가 반세기 만에 새롭게 태어나는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질적 성장 중심의 경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뉴 비전을 실현하겠습니다.”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은 3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새로운 변화에 과감하게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특히 이날 오전 공개한 새로운 기업 비전인 ‘생애주기 가치창조자(Lifetime Value Creator)’를 언급하면서 투명·가치경영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와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환점에 와 있다”며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신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50년 전 신격호 총괄회장이 한국 롯데제과를 설립하면서 내세웠던 ‘기업보국’이라는 경영 철학과 무관치 않음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50년 전 오늘 창업주인 총괄회장이 롯데제과를 설립한 이래, 롯데는 고객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오늘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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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롯데그룹을 재계 5위의 대기업으로 키운 데 일조한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과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롯데가 흔들림 없이 성장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브랜드가 된 것은 모두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라며 “여러분이 있기에 롯데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날 창립기념식에 앞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롯데 뉴비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생애주기 가치창조자’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공개했다. 아울러 양적 경영에서 질적 경영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4가지 질적 경영 가이드라인과 이를 실현할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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