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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울상인데…삼성전자, 나 홀로 상승

코스피가 약세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6% 오른 20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최근 6거래일 중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며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홀로 방어하는 중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1·4분기 9조원을 넘는 영업실적 전망 때문이다. 시장은 최근 1·4분기 삼성전자가 9조3,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보다 높은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연초에 비해 약 20% 가량 상승한 셈이다.


반도체 시장 호황은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스에 따른 호황이 반도체 부문 실적을 대폭 끌어올릴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갤럭시S8 인기가 모바일 부문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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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연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286만원을 제시했으며 메리츠종금증권, KB증권 등도 27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상당수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250만원 이상으로 내다보는 상황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의 대규모 리콜과 JY 구속수사라는 전대미문의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흔들림 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삼성이 서버용 3D NAND와 OLED 패널에서 이뤄내고 있는 독보적 성과는 넘버원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온리원에 가깝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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