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BS2 새 저녁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 측은 “오지은이 여주인공 손여리 역으로 캐스팅됐다. 오지은이 연기하는 뜻하지 않게 겪게 된 시련 속에서도 아이를 지키고 자신의 이름 없는 인생을 찾아가려는 여인”이라고 밝혔다.
발목부상으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 중도하차한 이후 휴식을 취했던 오지은은 ‘이름 없는 여자’를 통해 1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게 됐다.
오지은이 ‘이름 없는 여자’를 컴백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7년 전 ‘웃어라 동해야’로 호흡을 맞췄던 김명욱 감독과의 의리였다.
오지은은 “저를 발탁해준 ‘웃어라 동해야’의 김명욱 감독님의 캐스팅 제의를 받자마자 흔쾌히 응했다. ‘웃어라 동해야’는 시청률이 40%가 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작품이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감독님께서 다시 불러주신 것에 감동했고 감사했다”며 캐스팅 일화를 전했다.
오지은은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었던 캐릭터인 손여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지은은 “순수하고 맑았던 한 여자가 파란만장한 풍파를 겪으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을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그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다”며 “요즘 아이를 버리거나 학대하는 뉴스를 보면서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가슴이 아팠다. ‘이름 없는 여자’가 아이를 지키고자 하는 모성을 그리고 있어 그 점이 가장 좋았다. 물론 모성이라는 감정을 경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래서 더 도전해보고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해 부상 이후에 대한 소식과 체력관리에 대해 오지은은 “거의 완쾌됐지만, 재활 치료도 꾸준히 받고 있고, 무엇보다 6개월간 대장정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 몸에 좋은 음식, 특히 근력 강화를 위해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많이 먹고 있다”며 “이번 작품이 끝나면 배우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꼭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름 없는 여자’는 일일드라마 명콤비 김명욱 PD와 문은아 작가가 지난 2011년 ‘웃어라 동해야’ 이후 6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는다. ‘이름 없는여자’는 ‘다시, 첫사랑’ 후속으로 오는 4월 24일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