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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부각에 약세

전기차업체 테슬라 판매 호조에 주가 7.2% 급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등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01포인트(0.06%) 하락한 20,650.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8포인트(0.16%) 내린 2,358.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6포인트(0.29%) 하락한 5,894.68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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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첫 거래일을 맞아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약속했던 정책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돼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시는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던 건강보험개혁안의 하원 표결 상정이 취소된 데다 이날 일부 주(州)가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정책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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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기다리며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도 주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까지 여러 차례 언급해온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 등을 어떻게 풀어갈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가계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현저하게 개선됐다고 진단했지만,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가 3번 인상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1분기 판매 호조에 7.2% 상승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486억달러에 달하며 제너럴모터스(GM)의 시총 512억달러에 가까워졌다. 앞서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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