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CA는 페트(PET)소재의 석유유래 원료인 테레프탈산(TPA)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나무, 옥수수 등 바이오매스로부터 제조되는 친환경 원료이다.
김 박사는 폭발위험이 높은 기존의 순 산소 대신 낮은 압력으로 공기를 주입해 바이오매스를 산화시키는 방식으로 FDCA를 제조할 수 있는 새롭고 안전한 공정기술을 제시했다. 특히 이 반응을 촉진하는데 필요한 신 촉매물질 ‘Ru/MnCo2O4’을 개발, 제조공정을 축소해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도 FDCA 제조수율은 2배 가량 향상시켰다.
또 제조과정에서 아세트산과 같은 유기용매 대신 물을 반응용매로 사용해 친환경적 특성을 더욱 높였다.
생기원은 공동연구를 진행한 SK케미칼에 관련 기술을 이전해 현재 실용화를 추진중이다. 실용화될 경우 SK케미칼은 네덜란드 아반티움사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FDCA 실용화에 성공하게 된다.
김용진 박사는 “유럽 등 선진국에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신 공정기술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해 더 많은 기술들이 실용화 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