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모듈 트랜스포터가 4일 오전 목포 신항만에 도착해 세월호 앞에 도열해 있다. /연합뉴스해양수산부가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전 무게를 감량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4일 “기존 천공 3곳의 직경을 7cm에서 15cm로 확대했다”며 “일부 천공에서 해수가 배출되고 있어 추가로 천공 크기를 확대할 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배수가 잘 안될 경우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24대를 추가해야 한다”고 말하며 추가 도입 여부에 대해선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샐비지는 당초 456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를 76대씩 6줄로 만들어 세월호를 실어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월호의 무게가 1만3,460t인데 모듈 트랜스포터는 작업 설계상 1만3,000t까지 감당할 수 있어 해수부는 460t을 줄이기 위한 배수 작업을 계속 해왔다.
향후 모듈 트랜스포터 24대가 추가로 투입되면 총 48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로 세월호 선체는 부두로 옮겨질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