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習, 美정상회담 전 핀란드로 왜 갔나

美와 반대노선 ICT 선진국 방문

"美 말고도 파트너 많다" 메시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역사적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4일 핀란드 방문길에 올랐다. 미국과 반대 노선을 걷고 있는 핀란드에 들러 미국 방문의 효과를 높이는 한편 오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만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는 인상을 희석해 자존심을 세우려는 의도가 깔린 행보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이날부터 사흘간 핀란드를 국빈 방문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고 밝혔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산업혁신, 청정에너지, 바이오 산업, 북극 개발 등의 의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6~7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핀란드를 찾는 것이 ‘미국 이외에도 유럽 등지에 다양한 파트너가 있다’는 메시지와 자유무역을 향한 중국의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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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지난 1949년 수교를 시작으로 서구 국가로는 처음으로 중국과 무역협정에 서명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과 환경기술에 강점을 지닌 개방국가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미국과 대비되는 특징을 가졌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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