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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현대중공업 조선 3인방 신용등급 일제히 하향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중공업(009540),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010620)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신용등급을 모두 하향조정했다.

한신평은 4일 “현대중공업 조선 3사 장단기 신용등급 정기 및 수시평가를 실시한 결과 3사 모두 등급을 하향했다”며 “현대중공업 기발행 무보증사채와 현대미포조선 무보증사채는 ‘안정적’, 현대삼호중공업 무보증사채는 ‘부정적’으로 등급전망이 부여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기존 A(부정적)등급이 A-(안정적)으로 변경됐다. 유건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현대중공업은 조선산업 전반의 침체, 업체 간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수주 급감, 수주선가 하락 등으로 중단기적인 매출기반 약화, 영업실적의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등급 전망은 인적 분할 이후 이익창출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우수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대오일 뱅크의 지분가치와 배당가능 이익을 활용한 차입금 상환능력을 보유한 점 등을 고려해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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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은 기존 A-(하향검토) 등급이 BBB+(부정적)로 변경됐다. 유 실장은 “수주 급감, 수주선가 하락 등으로 중단기적인 매출기반 약화, 영업실적의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점, 경영 전반에 걸쳐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 변경과 인적분할에 따른 부정적 요인을 감안해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BBB+(부정적)’, ‘A3+’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에 대해서는 “경영 전반에 걸쳐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이 변경된 가운데, 수주 급감, 수주선가 하락 등으로 중단기적인 매출기반 약화, 영업실적의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된다”며 “장단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 ‘A3+’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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