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9.03포인트(0.19%) 상승한 20,689.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2포인트(0.06%) 오른 2,360.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3포인트(0.07%) 오른 5,898.6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6~7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이 무역 불균형과 환율 문제 등에 대해 어떤 발언들을 내놓을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 미국 수출은 2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해 무역적자도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9.6% 줄어든 435억6,000만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446억달러였다.
2월 수출은 1,928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2014년 12월 이후 가장 컸으며 수입은 전월 대비 1.8% 감소한 2,364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의 수출 호조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1분기 GDP 전망치는 1%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미중 정상회담 결과 등 정치적인 문제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회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힘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